오늘은 NATM과 NTM 공법의 차이점 및 NTM 공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NATM 공법이 뭔가요?
사실 NATM 공법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설명해 둔 포스팅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NTM 공법과 NTM공법과 NATM공법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TBM 공법과 NATM 공법 정의 및 TBM NATM 차이점 정리
오늘은 TBM 공법과 NATM 공법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BM과 NATM 공법의 공통점 둘 다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입니다. 터널을 건설하는 공법에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개착식 터널
codingmoon.tistory.com
그럼, NTM 공법은 뭔가요?
NTM 공법은 Norwegian Method of Tunnelling입니다. 노르웨이에서 만든 공법입니다.
저 위에 있는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1960년대경 각 나라들은 터널공법들을 경쟁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이 공법을 만들었는지를 강조했던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NATM 공법 역시 풀네임은 New Austrian Tunneling Method입니다.
보통 설계기준은 NATM, NTM보다는 SCL(Sprayed Concrete Lining), SEM(Sequential Excavation Method) 등등으로 부릅니다.
NTM 공법의 탄생배경은 노르웨이의 상황을 보면 됩니다.
노르웨이는 지금이야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예전에는 물고기를 잡아서 팔던 그런 나라였습니다. 돈이 좀 없던 시절이었던 것이죠. 그런 노르웨이는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팔기도 팔지만 자기들이 먹기 때문에 물고기를 내륙으로 이동시킬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노르웨이의 내륙은 스칸디나비아 산맥이라 대부분 산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좋든 싫든 터널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도 비싸지만 예전에는 터널을 만드는데 드는 공사비용이 더더욱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걸 당시 노르웨이 사정에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르웨이가 선택한 방법은, 그냥 냅다 폭파시켜 버리고 어떤 특별한 라이닝 없이 연약한 부분은 대충 지보재로 수습해 버리고, 가끔 숏크리트 몇 개 부분부분 박아준다음, 포장 없이 날 것 그대로 터널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모험적인 수였던 것이죠.
대부분이 사고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터널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르웨이 공학자들이 왜 무너지지 않을까 해서 연구를 진행해 나온 이론이 NTM, Norwegian Method of Tunnelling인 것입니다.
노르웨이 터널이 무너지지 않은 이유는, 노르웨이의 암반이 정말 질 좋은(터널시공 입장에서) 암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같은 더러운 암반에 NTM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시공하면서 사고가 꽤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NTM 공법을 적용하지 않고 보통 NATM 공법을 적용하게 됩니다. (NATM공법으로 해도 사고가 심심치 않게 많이 일어나는걸요)
NTM공법은 날 것 그대로 그냥 지반을 뚫는 공법이기 때문에 계측(측정)도 심하게 약할 것으로 예정되는 암반이 아니면 딱히 시행하지 않습니다.
너무 약한 암반은 그래도 보강을 해주는데, 록볼트 몇 개를 박는 것이 끝입니다. 거기에 가끔 숏크리트를 치는 정도지요.
대신 이런 식으로 보강을 부분적으로 하다 보니깐 설계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 공법이 되겠습니다.
반면에 NATM 공법은 오스트리아에서 시행된 공법입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오스트리아는 잘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터널을 깔끔하게 굴착할 수 있는 역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터널들을 보면, 알프스 산맥을 뚫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터널의 단면에 대한 라이닝이 다 되어 있어서 지반 날것의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비용적으로 더 비싸지만, 더 넓은 범위의 암반에 대해 쓸 수 있는 공법인 것이 NATM 공법의 특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NATM과 NTM 공법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에서 NTM 공법은 거의 쓰고 있지 않으니 NATM공법에만 주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nformation of Civil Enginee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토목기사 시험일정, 공부방법 총정리 (2) | 2024.11.20 |
---|---|
토목공학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떻게 될까요? 토목설계 관련 분야 소개 (0) | 2024.02.08 |
TBM 공법과 NATM 공법 정의 및 TBM NATM 차이점 정리 (0) | 2024.02.06 |
토목공학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6가지 추천! (0) | 2024.01.26 |
토목 엔지니어가 받는 대우 - 한국과 해외의 차이 (0) | 2024.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