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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기사 시리즈 1] 왜 우리는 토목기사를 따야 하는가???

by Civil Engineer 2024. 10. 13.

오늘은 토목기사 시리즈의 첫번째입니다. 우리는 왜 토목기사를 따야 할까요?


2025년 토목기사 시리즈

곧 있을 토목기사 3회차 실기를 끝으로, 2024년 토목기사 시험일정은 벌써 마무리됩니다. 1년을 마무리하기에는 아직 2달 반이 남았는데, 토목기사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1,2,3회 차로 (기존에는 1,2,4회 차) 시험을 보게 되면서 이미 1년을 마무리해버렸네요. 

 

서서히 현재 대학교 3학년이거나 4학년의 토목공학과 분들은, 중간이 끝나거나 기말이 끝나갈 때 쯤 슬슬 토목기사에 대한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토목기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토목기사 필기랑 실기 공부방법 및 최근 트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게요!


토목기사, 왜 중요할까?

토목기사는 당신이 토목과 관련돼서 <연구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직종에서 일하고 싶으시다면, 거의 필수적으로 따야 하는 기사 자격증입니다. 원래는 필수적이지 않았어요, 30년 전쯤 처음 나온 토목기사는 따면 좋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이였으나, 국가의 자격증 관리제도 안에 편입이 되면서부터 토목기사는 토목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보증수표가 되었습니다.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이번에 도대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기 때문에 한번 몇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1. 경력수첩 발급 승급에 필요

[한국능력개발원 건설기술인교육센터]에서는 건설기술인 경력증(경력수첩)을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능력개발원 건설기술인교육센터

건설기술인 법정 직무교육 최초/계속/승급 교육, 설계시공기술인 ·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을 위한 교육기관

www.honamct.or.kr

이는 과거 근무했던 업체가 여러 사연으로 인해 경력 입증이 어려운 경우에 경력에 대해 제대로 인증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로, 이 경력수첩 하나만 있으면 여러분들의 커리어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경력수첩제도의 경력인정은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 적절한 차이와 인정을 받을 수 있게끔 점수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정 점수 이상의 경력자에게는 초급, 중급, 고급, 특급 기술자라는 명함을 주어 이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고, 이 정도의 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죠.

또, 회사가 어떤 공사를 진행할 때에 공사금액별로 어떤 등급의 기술자를 배치해야 하는지 자격기준을 두고 있어서 이런 점에서도 경력수첩은 여러분이 토목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 꼭 필요할 거에요. 나중에 이걸로 자격증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요. (원래 하면 안되지만)

 

공사금액별 현장관리인 자격기준

공사금액 배치기준
30억 미만 초급기술자(경력 3년 이상) or 중급기술자 이상
30억 ~ 100억 미만 중급기술자(경력 3년 이상) or 고급기술자 이상
100억 ~ 300억 미만 고급기술자(경력 3년 이상) or 특급기술자
300억 ~ 500억 미만 특급기술자(경력 3년 이상)
500억 ~ 특급기술자(경력 5년 이상)

 

회사 차릴 때 기술자 보유 요건

건설분야 등록 요건
건축공사업 5인 (중급 이상 2인, 건축기술자 3인)
토목공사업 6인 (중급 이상 2인, 토목기술자 4인)
토목, 건축업 11인 (중급 이상 6인, 초급 이상 5인)
조경공사업 6인 (중급이상 2명, 조경기술자 2명, 토목 1인, 건축 1인)
산업설비공사업 12인 (중급이상 6인, 기술자 6인)

 

이렇게 되면, 여러분들이 채용하거나 이직할 때, 당연히 급이 높은 기술자를 원할 것임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토목기사는 이 급을 높이는데 필요한 점수를 상당히 많이 주는 기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토목기사를 따야 합니다..!

 


건설기술인 등급산정방법 및 역량점수표, 그리고 토목기사가 역량점수산정에 차지하는 중요성

다음은 [건설기술인 등급 인정 및 교육훈련 등에 관한 기준. 별표 3]에서 발췌한 기술등급에 따른 점수기준입니다.

이 점수를 역량점수라고 부르는데요, 역량점수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역량점수 = 자격지수(총 40점) + 학력지수(총 20점) + 경력지수(총 40점) + 교육지수(총 5점)
따라서 총합 105점

 

먼저, 역량점수에 따른 건설기술인 등급은 다음과 같아요.

건설기술인 등급 설계, 시공 업무시 품질관리업무시 건설사업관리업무시
특급 75점 이상 75점 이상 80점 이상
고급 65점 ~ 75점 65점 ~ 75점 70점 ~ 80점
중급 55점 ~ 65점 55점 ~ 65점 60점 ~ 70점
초급 35점 ~ 55점 35점 ~ 55점 40점 ~ 60점

 

 

그럼 역량점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라고 했을 때 다음과 같은 목록이 있어요.

한번 글을 확대해 보시고 자신의 점수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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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점수 산정하는 방법

1. 자격지수(총 40점)

이 자격지수가 바로 토목기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격종목 배점
기술사 / 건축사 40
기사 / 기능장 30
산업기사 20
기능사 15
기타 10

 

 

2. 학력지수 (총 20점)

학력지수는 학사만 나와도 만점을 받는, 고졸이어도 15점을 받는 어느 정도의 기본점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자의 경우에는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물론 비전공은 10점을 받게 되며, 이런 경우 학점은행제 등으로 토목 관련 분야 학사졸로 마쳐야 20점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학력사항 배점
학사졸 20점
전문학사졸(3년제) 19점
전문학사졸(2년제) 18점
고졸 15점
국토교통부장관 선정 교육과정 이수 12점
기타(비전공) 10점
석사, 박사졸의 경우 각각 20점 + 1.5점 / 20점 + 3점

 

3. 경력지수(총 40점)

경력지수는 산정식이 있습니다. 

{log N / log 40} x 100 x 0.4
N: N은 비고 3)부터 6)에 따라 해당 보정계수를 곱한 경력의 총합에 365일을 나눈
(분야별 총 인정일/365) 값으로 한다. 다만, 분야별 총 인정일이 365일 미만인 경우 1로 한다

 

건설공사업무 책임정도 경력 참여일
설계․시공 등 건설사업관리 품질관리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계획 및 조사,
설계,
관리감독
현장대리인 1.3 1.04
(1.3×0.8)
1.04
(1.3×0.8)
안전관리자
환경관리자
공사감독
1.1 0.88
(1.1×0.8)
0.88
(1.1×0.8)
품질관리자(선임) 1.1 0.88
(1.1×0.8)
1.1
품질관리(비선임) 1.0 0.8
(1.0×0.8)
1.0
사업책임기술인 1.3 1.04
(1.3×0.8)
1.04
(1.3×0.8)
분야별책임기술인
용역감독
1.1 0.88
(1.1×0.8)
0.88
(1.1×0.8)
참여기술인
일반감독
1.0 0.8
(1.0×0.8)
0.8
(1.0×0.8)
건설사업관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안전관리, *)
감리(건축법), 감리(주택법)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
책임기술인
총괄감리원
1.3 1.3 1.04
(1.3×0.8)
상주기술인(감리원, 건축사보)
분야별책임기술인
분야기술인
1.1 1.1 0.88
(1.1×0.8)
기술지원기술인
참여기술인
비상주감리원
1.0 1.0 0.8
(1.0×0.8)

 

복잡하죠? 근데 이제 토목기사를 따실 대학생분들은 대부분 인정일이 365일 미만이기 때문이므로 경력지수는 0점입니다. 

경력 있으신 분들은 위의 표를 토대로 스스로 한번 계산해도 되고, 아니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서 제공하는 역량지수 산정표를 이용해도 됩니다!

 

역량지수 산정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homenet.kocea.or.kr:1443

 

4. 교육지수(3점)

여기서 교육지수는 제외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자격지수(총 40점)입니다.

자격종목 배점
기술사 / 건축사 40
기사 / 기능장 30
산업기사 20
기능사 15
기타 10

 

여러분들이 취업할 때쯤이면, 대부분 전문대든 대학교 학사졸이든 했을 거에요. 그리고 기사 자체가 4년제 학사과정의 4학년이 볼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전문대는 다른 경력을 먼저 쌓아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학력점수가 20점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에 기사를 취득하는 것 자체로 30점입니다. 그러면 총합이 50점이겠죠?

거기에 교육을 받아 교육점수를 취득하면 그것으로 55점이 됩니다. 바로 중급기술자로 점프할 수 있는 거에요. 근데 기사가 없으면 백날천날 경력을 6-7년 정도 쌓아야 겨우 중급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기사가 중요한 것이에요.


2. 기사를 따야 기술사로 넘어갈 수 있음.

하나 더, 기사를 따야 기술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술사는 이 분야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등급의 자격증으로, 한 분야의 장인으로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기술사의 의미가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부 기술사의 경우 여전히 도장값을 매길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한 공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 기사 자격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 한 분야 경력 5년 

 

이렇게 해야 기술사를 취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분야에서 쭉 일을 할 것이라면 기사를 따야 해요. 

어느 정도 설득이 되었을까요?

 

3. 공기업에서는 기사를 가진 자에게 가점을 주게 됨.

공기업은 대놓고 토목기사나 다른 해당 홈페이지에서 게시한 기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가점을 주어서 기사를 따는 것을 강제하게끔 합니다. 대부분 토목전공을 하신 분들은 공기업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공기업은 단순한 하나의 자격증이 아닌 쌍기사라고 해서 2개의 기사까지 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근데 대부분 토목기사는 기본적으로 따요. 왜냐하면 토목기사만큼 넓은 분야를 커버하는 자격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로는 건안기, 건재기 등등을 따기는 하지만, 아무리 못해도 토목기사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대부분 이런 이유로 기사를 가진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종종 없는 사람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은 스펙이 정말 뛰어나고, 꼭 면접 때 기사를 왜 안 땄는지 물어봐요.

제 동기도 입사하고 나서 기사를 꼭 따라는 조언을 듣고 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토목기사를 꼭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럼 이런 토목기사, 과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그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다루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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